형수님은 열아홉 (2004년 드라마)

2. 줄거리

이야기는 정준석이라는 남자가 연루된 자동차 사고로 시작되며, 그가 어린 딸 정해원을 쫓아다니는 장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준석은 아내 박영란(해원의 엄마)과 함께 살고 있었다.

준석의 아버지 정건우는 영란에게 돈을 주고 준석을 찾지 못하게 했고, 준석이 그들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거짓말했다. 영란은 돈을 돌려주기 위해 건우를 따라가려 했지만 실패했고, 병으로 인해 갑자기 기절했다. 두 명의 부엌 조수 임청옥과 송경화가 영란을 구하러 달려갔고, 청옥이 영란을 안으로 끌어당기는 동안 경화는 건우가 준 봉투 속 돈의 액수에 충격을 받았다.

어느 날 밤, 청옥은 사채업자들에게 쫓겨 아들들 앞에서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그녀는 영란의 돈을 훔칠 수밖에 없었지만 현장에서 발각되었다. 영란은 돈을 돌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이 때문에 병세가 악화되어 죽음에 이르렀다. 경화는 이 장면을 목격했다.

경화는 청옥을 공범으로 삼아 돈을 나누고 해원을 없애기로 했다. 청옥은 거절했지만, 경화는 해원의 엄마를 죽였다는 사실을 빌미로 협박하며, 잘 키워야 할 아들딸들을 위해서 해달라고 애원했다. 경화의 딸 최수지는 그들의 계획을 엿들었다. 곧 청옥은 해원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곰인형을 들고 서울행 기차에 태워 놓고, 해원이 울면서 자기 이름을 부르는 것을 지켜봤다. 영란의 집으로 돌아온 경화는 영란의 보석을 챙기느라 바빴다. 그녀는 수지가 해원의 가족사진을 숨긴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15년 후, 19살이 된 한유민(해원)은 양오빠 한강표와 단둘이 살고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이 없고, 옷걸이 주위에서 뛰어다녔던 기억만 어렴풋이 남아있다. 어느 날, 유민은 오빠를 치료해 주는 의사 강민재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민재는 임청옥의 장남이었다. 같은 병원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정준석은 자동차 사고 후 딸 '해원'을 찾으라는 유언을 남기고 실려온다.

민재는 1년 전 말없이 자신을 떠난 서연에게 아내 자리를 헌신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재벌 딸과 결혼하라고 압박하자, 민재는 유민에게 서연이 돌아올 때까지 약혼녀 행세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22살이라고 거짓말했던 유민은 민재에게 자신의 진짜 나이를 고백하고, 민재는 그녀를 받아들인다. 둘은 서연이 돌아오기 전에 민재가 유민을 사랑하게 되면 약혼을 진짜로 하기로 계약을 갱신한다.

얼마 후 유민과 강표는 민재의 집으로 이사 오고, 최수지와 송경화도 함께 들어온다. 수지는 유민의 곰인형을 보고 유민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이 곰인형은 유민의 친아버지로부터 받은 것이었다. 유민은 실수로 민재의 남동생 강승재의 학교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은 수지와 혜림이 다니는 학교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유민과 강표는 수지와 혜림에게 또 다른 거짓말을 지어내기로 한다.

2. 1. 초반부

2. 2. 중반부

2. 3. 후반부